조은소리보청기(대표이사 문상철)는 지난 12일 필리핀 한인회와 MOU 체결 및 보청기 기증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기증 제품은 필리핀 세부지역의 난청인들에게 600만원 상당의 보청기와 배터리다. 조은소리보청기 관계업체는 평소 지인이 거주하는 세부 지역을 워크숍 장소로 정하고, 업체의 생산품을 지역의 어려운 난청인들에게 기부해 '소리를 듣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는 "수혜자들은 처음 휴대용 보청기가 귀에 걸리고 본인의 난청도에 맞게 조절되는 동안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하고 난 이후 피어나는 미소는 보는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상철 대표는 "잘 듣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인지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봉사를 수시로 하고 있다"며 "오늘 수혜자들의 환한 미소가 큰 감동이며 내가 살아가는 힘이 된다. 수혜자를 선정하기 위해 필리핀 한인회에 부탁드리길 잘했다"고 활짝 웃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